[봉화 특집] 특수 기능성 희귀 채소의 성지, 봉화해오름영농조합법인!
[봉화 특집] 특수 기능성 희귀 채소의 성지, 봉화해오름영농조합법인!
  • 정의삼 기자
  • 승인 2019.03.1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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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6차 산업 실현으로 전문농업의 ‘새 희망’ 심어

“서울의 유명한 레스토랑과 특 1급 호텔들은 이곳 해오름농장에서 생산되는 희귀 채소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은 세프(요리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죠!”
영양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귀 채소 요리 강습을 돕고 있는 향토음식 개발 연구가이자 달콤부억 대표 김수정 쉐프의 말이다.
동장군이 저만치 물러가고 봄내음이 1만6,500㎡의 온실 전체에 진동하고 있는 물야면 북지리 해오름영농조합법인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채소는 찾을 수 없고, 희귀 채소, 특수 채소, 허브류, 열대과일 등 500여 종의 채소가 주문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들은 전국의 특1급 호텔인 롯데·신라 등 17개의 호텔과 신세계, 오리온, CJ, SUN &FOOD 등 외식 기업 및 미쉐린 서울에 선정된 권숙수, 라연, 스와니예, 테이블 포포,무오끼, 다이닝 스페이스, 스테이 및 EK 그로벌, 초이닷, 보나세라, 더훈 등의 스타쉐프들이 운영하는 최정상급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70여 개 전문 매장 등 전국 총 150여 개소에 납품되고 있다.
해오름농장을 운영하는 최종섭 대표는 현재 500여 종의 기능성 채소 재배를 2,000여 종으로 확대했다.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등 새로운 먹거리 개발과 보급 등을 위해 기능성 채소 6차 산업 클러스트 실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단연 수입도 일반적인 다른 농장의 수입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업 시작 10여 년만에 년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정하게 되었고, 25명의 직원들이 밤낮없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특수 기능성 채소인 희귀 채소를 생산하려는 농업인도 늘고 있지만, 아직도 해오름농장 최종섭 대표만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없다.
에드워드권, 최현석 세프 등 국내 정상급 스타 쉐프들과 연구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 해오름농장은 세프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20여 년 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해오름농장은 기능성 채소 생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들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의 120만여 명의 외식관련 조리사와 150여 개의 요리관련 학과 3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식재료 체험의 문을 열어 놓았다.
또한 전국 요리학원의 현장체험, 학교의 자율학기제 현장체험도 주 2회 진행하고 있다.
봉화군과 경북도에서도 농업의 6차 산업의 새모델로서 해오름농장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요리 실습장 건립을 지원하였고, 농업의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토론회를 해오름농장에서 개최하여 최종섭 대표의 ‘특수 희귀 채소 클러스트 조성방안’에 대해 청취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희귀 채소의 주요 소비처인 호텔 등 외식업계의 수요을 맞추기 위해 봉화워낭채 작목반을 중심으로 미니 서양 채소, 열대과일, 허브류 등의 채소 생산을 확대하고, 해오름영농장에서 전처리 후 전국 각지 배송 시스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해오름농장 내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염장, 피클 등 가공식품 개발하고, 연구실과 숙박시설을 마련하여 체험객과 관광객에게 편의제공, 지역농특산품 판매 및 홍보활동의 거점으로 이용하자는 다양한 의견을 얻을 수 있었다.
최종섭 대표는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고 최원균 할아버지의 셋째 아들이며, 서울힐튼호텔 세프 출신이다.
2003년 국제조리대회 건강식 요리부분 금매달을 시작으로 각종 요리대회에서 6번이나 금메달을 수상하는 인정받는 요리사였던 그가 20여 년간의 수석조리사를 그만두고 요리기술보다 건강한 기능성 채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중반 서울 힐튼호텔에서 동서양 요리를 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종섭 대표가 봉화에 희귀 채소 농장의 자리를 잡은 것은 고향이기도 하지만, 봉화는 백두대간의 심산유곡의 고장이며 일조량이 좋고, 일교차가 큰 준고냉지로서 기능성 희귀 채소 재배의 적지라고 말했다.
더욱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될 만큼 국가가 인정한 산림 청정 지역이라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다.
최종섭 대표에게는 4가지의 원대한 꿈이 있다.
첫째는 전국 요리사들과 학생들에게 산학현장 체험 장소로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는 전 세계 다양한 기능성 식물, 희귀 식물, 고부가가치 먹거리를 한 곳에서 연구개발 보급하는 먹거리 관련 연구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셋째는 화학조미료를 대체하는 건강조미료를 개발하여 가공식품의 국산화를 통해 지역의 농민 참여형 가공식품사업단을 만드는 것이다.
넷째는 대도시에 본인의 Farm&Ta
ble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최종섭 대표는 “최근 음식의 트랜드는 건강한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핑거푸드(손으로 쉽게 바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가 대세”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1차적인 생산으로만 농업을 바라보지 말고, 6차 산업으로 농업을 바라본다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우리 농업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최종섭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정의삼 기자
mt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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