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초등학교 돌봄교실 논란 사실은 이렇다
대구교육청, 초등학교 돌봄교실 논란 사실은 이렇다
  • 박종채 기자
  • 승인 2019.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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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수요에 따른 운영 사정 다르고 방과 후 시작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8시간 근무 적용 어려워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의 총파업에 대해 13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돌봄전담사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100여 명은 하루 근무시간 8시간 보장과 1실 1전담사 배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월 15일 1차 파업에 이어 이달 4일부터 대구교육청 1층 로비에서 무기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초등돌봄교실은 정규수업이 끝난 학생을 학교에서 돌봐주는 제도로 대구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220개 초등학교에서 9,330여 명의 학생이 이용했다.
올해는 방과후 연계형 돌봄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3,000여 명이 증가해 1만2,000여 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할 전망이다.
대구교육청은 돌봄전담사들이 근무시간을 1일 8시간으로 늘여달라는 요구와 관련해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마친 후 돌봄교실에 오면 오후 1시”라며 “돌봄과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최대한 4시간(평균 2시간 정도) 운영할 경우 오후 5시에 97.1%, 6시에 나머지 2.9% 학생이 귀가해 돌봄 전담사의 일과는 마무리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과 후에 시작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이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학부모 수요에 따른 각 학교 돌봄 운영 사정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8시간 근무를 적용하는 것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시·도의 경우 8시간 근무자가 많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고용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부터 추가 채용하는 인력은 모두 6시간 이하”라고 반박했다.
돌봄전담사들이 요구하는 1실 1전담사 배치에 대해서는 “대구교육청의 경우 돌봄전담사와 프로그램강사가 돌봄교실 학생을 관리하고 있으며 1인당 관리하는 학생수는 8.1명으로 특·광역시 평균 8.2명보다 0.1명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교육청의 돌봄교실은 돌봄기능 외에 교육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그램운영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체 돌봄예산의 50.8%까지 투입돼 학생의 교육적 기능이 강화됐고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구교육청이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기능에 다양한 놀이와 체험 중심의 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기능을 추가해 운영한 결과 학부모 만족도가 5년 연속 95%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대구교육청은 초등돌봄 대상학생의 돌봄기능 강화를 위해 돌봄전담사 1명이 1실 20명 정도의 학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배치기준을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치기준을 2실당 6시간 전담사 1명으로 변경할 경우 상반기 중 49명을 추가 채용하고 기존 4시간 근무자 94명이 동의할 경우 근무시간을 6시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돌봄전담사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되는 바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며 “돌봄전담사들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초심을 유지하면서 속히 아이들 곁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채 기자 pjc53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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