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단죄? 예천군의회 특별윤리위 구성 논란
누가 누굴 단죄? 예천군의회 특별윤리위 구성 논란
  • 김수동 기자
  • 승인 2019.0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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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한 박 의원 제명시키기 위해 구성
위원회 참여할 의원들 모두 이번 사태 직·간접적으로 연관

 

예천군의회가 국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동료 의원을 제명시키기 위해 ‘특별윤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0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이형식 군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박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위해 구성하는 특별윤리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위원회에 참여할 의원들 모두 이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폭행 당시 버스 안에는 군의장과 동료의원이 있었지만 폭행하는 박 의원을 제지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했다.
권도식 의원은 가이드에게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의원들은 또 숙박하는 호텔에서 술판을 벌이며 큰소리로 소란을 피워 일본 투숙객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가해 당사자인 박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4일 부의장직 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지금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회장 최한열) 회원 10여 명은 예천군의회를 방문, 이형식 군의장에게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의장실에서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11일 오전 10시 30분 예천군 도심에서는 ‘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가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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