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용역업체 소장 갑질논란 이어 갈취·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져
홈플러스 용역업체 소장 갑질논란 이어 갈취·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져
  • 권정민 기자
  • 승인 2019.01.0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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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과장, 모든 것 알고도 고용승계 추진

 

홈플러스 용역업체 소장의 갑질 논란(본지 1월1일자 3면)에 이어 소장이 관리하는 여직원들에게 성희롱까지 한 의혹이 일고 있어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홈플러스 안동점(지점장 조성래)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엘림비엠에스사 소속 강만철 소장은 직원들에게 술과 음식 접대를 받는가 하면 새벽까지 이어진 야근작업에도 불구 적정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매달 급여 명세서도 잘 주지 않은 걸로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용역업체 일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강 소장이 남직원 휴게실은 비워두고 여직원 휴게실에서 매번 휴식을 취하며 누워있어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지 못하거나 잠깐의 휴식을 취할 공간마저 뺏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다시 일터로 가면서도 직장을 잃을 두려움에 소장에 대해 누구도 말을 못한 상황에 몰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휴게실에 누워있는 소장 때문에 불편해 나가려는데 여직원에게 신경 쓰지 말고 옆에 같이 누우라고 말하거나 허리가 아프니 파스를 좀 붙여달라며 본인의 상의를 들어올리는 등 수치심이 느껴질 정도의 성희롱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직원 중 장애인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집들이를 하라고 요구해 20만원의 거금을 쓰게 만들고 2차 까지 가서 직원들에게 다시 몇 만원씩 술값을 지불하게 만드는 등 힘없는 직원들을 교묘하게 괴롭힌 걸로 알려져 강 소장의 이런 갈취와 성희롱,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용역업체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강 소장을 그대로 고용승계하고 문제를 제기한 여직원은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 또 다른 갑질을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맨투맨서비스 박준현 과장은 다른 소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강 소장을 그대로 고용승계 하기로 했으며 문제를 제기한 여직원은 오히려 고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 사실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새 용역업체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갑질을 하는 게 아니냐며 분노했다.
미화에서 근무 중인 한 여직원은 “아직 맨투맨서비스와 강 소장을 비롯 다른 직원들도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강 소장이 회의를 한다는 명목으로 본인을 잘 따르는 직원들과 문을 걸어 잠그고 다른 직원들은 못 들어가게 하고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부당한 것 아니냐”며 “대부분의 직원들은 강 소장의 횡포에 진저리가 나지만 해고당할 게 두려워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난 목소리로 하소연 했다.
홈플러스 안동점 조성래 지점장과 성민호 과장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도 취재기자의 면담요청에 고의적으로 피하고 있어 홈플러스가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용역업체의 갑질을 비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만 강하게 키우고 있다.
또 홈플러스 강정호 PR팀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용역회사인 엘림비엠에스사에 연락을 했다.
우리가 용역회사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월권이고 갑질이라며 도리어 취재진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는 등 황당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안동 시민단체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소장을 감싸고 있는 것을 두고 안동시에 있는 여성단체를 비롯해 모든 단체들과 힘을 모아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분개했다.                   
권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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