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화재 보수공사 부실 논란
경주시, 문화재 보수공사 부실 논란
  • 이상만 기자
  • 승인 2018.1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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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연결농지와 경계선인 그물망 나뒹굴고 제선충 감염목 그대로 있어

 

 

경주시의 문화재 보수 정비 공사가 민간문화재 감시단체로부터 부실공사 논란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경주시 내남면 소재 경덕왕릉(사적 제23호) 수목정비공사는 전체 5천만원의 예산을 들였으나 부실 정비공사로 지적받았다.
예산규모는 국비 3500만원 도비 450만원 시비 1050만원으로 소나무 285주 가지치기와 소나무 70주 간벌과 잡관목 및 잡초 1.078.8㎡ 제거에 투입됐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번 문화재 정비공사는 주식회사 서정 에서 시공했으며 설계용역은 대경건축사 사무소에서 663만원에 설계용역을 맡은 공사는 지난 7월24일 착공해 9월21일 준공을 마쳤으나 민간문화재 감시단체의 제보로 현장취재결과 왕릉 입구부터 연결농지와의 경계선인 그물망이 너분하게 나뒹구는 것은 물론이며 제선충 감염목이 버젓하게 그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는 등 정비공사를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간벌된 중간크기 소나무의 경우 왜 간벌을 했는지 의아할 정도였으며, 또한 태풍으로 뿌리가 드러나거나 좌우로 젖혀진 소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수목정비공사를 ‘눈가리고 아웅’ 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왕릉 내에는 잡관목이 불과 1달 사이에 상당한 크기로 자라있거나 우거진 채로 남아있어 또 다른 감염경로가 되거나 제대로 정비가 안된것 처럼 보였고, 왕릉을 돌아보면 봉분주위로 정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졌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경덕왕릉 수목정비공사에 대한 부실을 제보해온 문화재 민간감시단체 회원 윤모씨는 “문화재 예산은 돈먹는 하마에 줄줄새는 쌀가마니라는 지적을 받고도 남으며 문화재 보수 정비는 고가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실제 공사나 각종 정비 보수는 눈가림씩으로 대충대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꼬집고 나섰다.
실제 취재과정에서도 담당공무원은 취재에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현장감리와 공사감독에 대해 정밀한 노력을 주문했으나 시종일관 “한달여가 지났기 때문에 깨끗하게 보존될 수는 없다”는 이상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
또한 준공사진과 달리 왕릉내 표지판이 통채로 뽑혀 있거나 수목주사를 시행한 안내현수막이 찢겨 어지럽게 날리는등 최근 정비한 현장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허술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부서인 문화재과의 담당공무원은 현장 재방문과 사후처리에 대해 알아보겠다는 대답만 했지 실제 정비현장을 재방문했는지에 대한 의구심 마저 들고 있어 문화재정비와 각종 보수 공사에 대한 담당공무원들의 적극 책임지는 자세가 아쉬운 것으로 지적됐으며 향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업에 대한 특별한 지도 감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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